그리스도인이었던 건축설계사 휘셔 씨는 2차 대전 당시
수백만의 유태인들과 함께 죽음의 집단 수용소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기력을 잃고 죽어가고 있던 한 사람이
자기가 먹고 있는 딱딱한 빵조각과 휘셔씨가 마실 스프와
바꾸어 먹자고 항상 애걸했습니다.
딱딱하게 굳은 작은 빵조각 보다는 차가워도 스프가 먹기에도 좋고
배부르게 하기 때문에 휘셔씨도 스프를 원했으나,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그 사람의 청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자기의 스프를 그에게 주고 자기는 늘 그의 작은
빵 조각을 받아먹었습니다.
드디어 미군이 진주해 들어와서 휘셔 씨는 집단 수용소에서
해방되었고, 미군의 병원에서 건강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진단 중에 휘셔씨는 자기가 스프와 빵 조각을 바꾸어 먹은
이야기를 의사에게 했습니다. 그러자 의사가 그에게 말을 했습니다.
“당신은 그 사랑을 베푼 일 때문에 살아난 것입니다.
당신이 오늘날 이렇게 살아있는 단 하나의 이유는 당신이
스프를 먹지 않고 그 빵조 각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조사 결과 그 스프는 영양분이라고는 거의
포함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었습니다.”